참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작년부터 바빠지기 시작해 아마 한 반년쯤 만에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일 겁니다.
보시는 분들이 많을테니 (자주 찾아 주셨다던가, 검색을 하셨다던가 등으로..) 재미있는 이야기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며칠전, 문득 다음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다음 메일은 제게 있어서 그 기능을 상실한 지가 오래이지만 웬지 그날따라 메일함을 확인하고 싶어 클릭한 순간, 티스토리로부터 제가 포스팅한 몇 개의 포스팅이 음란물로 신고가 접수되어 확인해 본 결과, 음란물임이 확실하므로 비공개 처리하겠다는 메일이었습니다.
귀찮아서 제대로 확인도 안 해 봤지만, 대체 어디가 문제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벼르다 새벽 한시가 넘은 지금 이곳을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무엇이라고 결론을 먼저 지어야 할까요? 결론은 한국 사람들 왜이리 언어 능력이 떨어지냐고 호통을 쳐야 할까요? 아니면 글을 똑바로 보라고 호통을 쳐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웃으면 될까요?
아마도 저는 지금 이 글의 제목을 쓰면서 그냥 웃기로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글을 씁니다. 분야가 다양합니다. 단순히 사회 문화 연애 이런 부분만이 아니라, 누군가를 설득하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하며, 또는 누군가에게 정보를 주는 등의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일어납니다. 항상 한두마디의 표현을 씀에 있어 세번 네번 이상의 생각을 해 보고, 글을 완성한 후에도, 이미 누군가에게 보여준 후에도 몇번씩 읽어보고 생각해 보면서 글을 몇번이곤 수정하지요.
또,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제 글을 읽는 누군가는 (대부분 네티즌들입니다) 꼭 제 글에 태클을 건다는 것이지요.
대한민국에만 이미 5천만의 인구가 살고 있고, 전 세계 인구가 70억을 향해 달려나간다던가요? 그러니 대한민국의 인터넷만 해도 벌써 5천만개에 가까운 서로 다른 생각이 모여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기에 모두의 생각이 같지 않아, 만인의 공감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 글을 올려도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 하고 때로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점은 이게 아닙니다. 한글의 구조적 특성상 결론을 맨 뒤에 놓아 글을 진행하다 보면 꼭 다 읽지 않거나, 중간 부분의 내용만을 문제삼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영어권처럼 결론을 먼저 쓰고 이야기를 나중에 쓸까요? 그러나 한국인의 정서상, 결론이 이미 나와 버리면 중간은 필요가 없죠. 또 제가 이야기를 하게 된 의미도 없어지구요. 물론, 제게 서양식으로 글을 쓰라고 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그게 어려운 것이 아니거든요.
또, 제가 누구인지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하고 시작하면, 다들 쓰고 있던 색안경을 다른 색 안경으로 바꿔 쓴 후에 제 글을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비하할 목적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올라온 모든 글과, 또 이 글이, 노숙자가 쓴 글이라면, 배달부가 쓴 글이라면, 불량학생이 쓴 글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또는, 이 글을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가 쓴 글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똑 같은 한 사람이 똑 같은 글의 전개 방식을 가지고 똑 같은 마인드로 글을 써도 앞에 진심으로 저는 최상위권 대학의 최상위권 학과를 나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라는 단어를 추가하면 똑 같은 뉘앙스의 글인데도 댓글은 역시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 말도 잘 하는구나 라는 댓글이 달리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저는 여성 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몇몇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특정 여성들과 심각한 대립각을 세울 정도의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종종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또는 연애 등 아니면 일부 단어에 실수가 있었더라도, 상당한 충돌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도, 제가 제 스스로의 기준을 가지고 제 글을 바라보았을 때, 오히려 다른 글이 음란물로 신고가 되어 처리가 됨이 마땅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신고를 받아 처리가 되었다는 글들의 결론은 하나같이 '제발 성폭행좀 하지 말자.','제발 여성이 싫다는건 하지 말자' 입니다.
결론은 하나같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글을 쓰다가 저도 모르게 흥분을 해서 표현을 좀 강하게 한 것이 문제일까요?
사실, 그 글을 쓰기 이전부터 좀 화가 나 있었습니다. 이제 고작 중학교에 들어간 것들이 떼거지로 그것도 학교에서 동급생을 불러다 추행을 하질 않나.. 누군가를 추행한 사실을 자랑인양 발설하고 그걸 이용해 그것을 들은 친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추행했다거나, 또는 술을 먹이고 추행해 놓은 후 옷을 벗긴 상태로 그대로 두어 동사하게 만들었다는 그 사실에 무척 화가 났었거든요.
아니면 글이 너무 길어서 결론을 못 보게 만들어 버린 것이 문제일까요?
그 해답과 판단은 바로... 여러분의 몫입니다.
참고로 하나의 힌트를 드리자면, 비공개 처리가 된 글 중 하나의 글에 유난히도 이상하게 쓰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트집을 잡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글을 쓰다 실수를 할 수 있었다 생각되니 다시 한번 보고 내용을 고치겠다고 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다음부터는 글을 제대로 읽어달라고 부탁을 했다가, 또 한번은 화가 나서 리플 공격을 해 버렸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남을 비판해 보려다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 해서였을까요?
가끔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글을 쓰고 싶게 만들다가도, 짜증이 나서 집어 치우게도 만드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슬슬 이 블로그의 정리를 단행하고자 합니다. 다른 블로그로 옮겨가, 이 주제와는 상관이 없는 다른 주제들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앞에서 그분들께서 들어 주셨으면, 또는 다들 같이 나누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말이지요.
그간 자주 찾아와 주시던 몇몇 블로거님들이 계신데, 지금껏 제대로 인사를 드려본 적이 없어 무척 죄송합니다. 그간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 혹여라도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가끔 올려 볼 수도 있으니,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라도 잘 살아 있나? 하고 제 19금 세상 블로그를 찾아봐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그간 이 블로그로 인해서 참 즐거웠고, 또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러면 된 것 아니었을까요? 궁극적으로 제가 이루고 싶었던 목적은 이루지 못 했지만 말입니다^^
기억수집가/블로그 외 이야기 2008/01/06 01:42
작년부터 바빠지기 시작해 아마 한 반년쯤 만에 이곳에 글을 올리는 것일 겁니다.
보시는 분들이 많을테니 (자주 찾아 주셨다던가, 검색을 하셨다던가 등으로..) 재미있는 이야기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며칠전, 문득 다음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다음 메일은 제게 있어서 그 기능을 상실한 지가 오래이지만 웬지 그날따라 메일함을 확인하고 싶어 클릭한 순간, 티스토리로부터 제가 포스팅한 몇 개의 포스팅이 음란물로 신고가 접수되어 확인해 본 결과, 음란물임이 확실하므로 비공개 처리하겠다는 메일이었습니다.
귀찮아서 제대로 확인도 안 해 봤지만, 대체 어디가 문제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벼르다 새벽 한시가 넘은 지금 이곳을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무엇이라고 결론을 먼저 지어야 할까요? 결론은 한국 사람들 왜이리 언어 능력이 떨어지냐고 호통을 쳐야 할까요? 아니면 글을 똑바로 보라고 호통을 쳐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웃으면 될까요?
아마도 저는 지금 이 글의 제목을 쓰면서 그냥 웃기로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글을 씁니다. 분야가 다양합니다. 단순히 사회 문화 연애 이런 부분만이 아니라, 누군가를 설득하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하며, 또는 누군가에게 정보를 주는 등의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일어납니다. 항상 한두마디의 표현을 씀에 있어 세번 네번 이상의 생각을 해 보고, 글을 완성한 후에도, 이미 누군가에게 보여준 후에도 몇번씩 읽어보고 생각해 보면서 글을 몇번이곤 수정하지요.
또,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제 글을 읽는 누군가는 (대부분 네티즌들입니다) 꼭 제 글에 태클을 건다는 것이지요.
대한민국에만 이미 5천만의 인구가 살고 있고, 전 세계 인구가 70억을 향해 달려나간다던가요? 그러니 대한민국의 인터넷만 해도 벌써 5천만개에 가까운 서로 다른 생각이 모여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기에 모두의 생각이 같지 않아, 만인의 공감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 글을 올려도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 하고 때로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점은 이게 아닙니다. 한글의 구조적 특성상 결론을 맨 뒤에 놓아 글을 진행하다 보면 꼭 다 읽지 않거나, 중간 부분의 내용만을 문제삼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영어권처럼 결론을 먼저 쓰고 이야기를 나중에 쓸까요? 그러나 한국인의 정서상, 결론이 이미 나와 버리면 중간은 필요가 없죠. 또 제가 이야기를 하게 된 의미도 없어지구요. 물론, 제게 서양식으로 글을 쓰라고 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그게 어려운 것이 아니거든요.
또, 제가 누구인지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하고 시작하면, 다들 쓰고 있던 색안경을 다른 색 안경으로 바꿔 쓴 후에 제 글을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비하할 목적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올라온 모든 글과, 또 이 글이, 노숙자가 쓴 글이라면, 배달부가 쓴 글이라면, 불량학생이 쓴 글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또는, 이 글을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가 쓴 글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똑 같은 한 사람이 똑 같은 글의 전개 방식을 가지고 똑 같은 마인드로 글을 써도 앞에 진심으로 저는 최상위권 대학의 최상위권 학과를 나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라는 단어를 추가하면 똑 같은 뉘앙스의 글인데도 댓글은 역시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 말도 잘 하는구나 라는 댓글이 달리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저는 여성 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몇몇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특정 여성들과 심각한 대립각을 세울 정도의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종종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또는 연애 등 아니면 일부 단어에 실수가 있었더라도, 상당한 충돌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도, 제가 제 스스로의 기준을 가지고 제 글을 바라보았을 때, 오히려 다른 글이 음란물로 신고가 되어 처리가 됨이 마땅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신고를 받아 처리가 되었다는 글들의 결론은 하나같이 '제발 성폭행좀 하지 말자.','제발 여성이 싫다는건 하지 말자' 입니다.
결론은 하나같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글을 쓰다가 저도 모르게 흥분을 해서 표현을 좀 강하게 한 것이 문제일까요?
사실, 그 글을 쓰기 이전부터 좀 화가 나 있었습니다. 이제 고작 중학교에 들어간 것들이 떼거지로 그것도 학교에서 동급생을 불러다 추행을 하질 않나.. 누군가를 추행한 사실을 자랑인양 발설하고 그걸 이용해 그것을 들은 친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추행했다거나, 또는 술을 먹이고 추행해 놓은 후 옷을 벗긴 상태로 그대로 두어 동사하게 만들었다는 그 사실에 무척 화가 났었거든요.
아니면 글이 너무 길어서 결론을 못 보게 만들어 버린 것이 문제일까요?
그 해답과 판단은 바로... 여러분의 몫입니다.
참고로 하나의 힌트를 드리자면, 비공개 처리가 된 글 중 하나의 글에 유난히도 이상하게 쓰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트집을 잡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글을 쓰다 실수를 할 수 있었다 생각되니 다시 한번 보고 내용을 고치겠다고 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다음부터는 글을 제대로 읽어달라고 부탁을 했다가, 또 한번은 화가 나서 리플 공격을 해 버렸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남을 비판해 보려다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 해서였을까요?
가끔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글을 쓰고 싶게 만들다가도, 짜증이 나서 집어 치우게도 만드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슬슬 이 블로그의 정리를 단행하고자 합니다. 다른 블로그로 옮겨가, 이 주제와는 상관이 없는 다른 주제들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앞에서 그분들께서 들어 주셨으면, 또는 다들 같이 나누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말이지요.
그간 자주 찾아와 주시던 몇몇 블로거님들이 계신데, 지금껏 제대로 인사를 드려본 적이 없어 무척 죄송합니다. 그간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 혹여라도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가끔 올려 볼 수도 있으니,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라도 잘 살아 있나? 하고 제 19금 세상 블로그를 찾아봐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그간 이 블로그로 인해서 참 즐거웠고, 또 속이 시원했습니다. 그러면 된 것 아니었을까요? 궁극적으로 제가 이루고 싶었던 목적은 이루지 못 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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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야한거를 인터넷으로 보면 안좋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2008/01/06 09:52저에서 유사한 역사는 이었다.
2008/05/23 04:25